밥을 먹고 나서 1층에서 퍼블릭 택시를 잡았다.
우리나라도 택시 기사들이 그렇게 외국인한테 사기를 치는데...
아무리 연결해준다고 해도, 정말 '연결'만 해주는 걸 알아서 긴장상태로 택시 탑승
아저씨가 처음에 차트리움까지 600을 불렀지만 거절했는데
고속도로는 거절하지 못해서.......
톨비 75 + 기사 기다린 비용 50 + @ 라서
차트리움까지 미터기로 사백 넘게 나오면ㅋㅋㅋ 차라리 600에 가는게 나았던.. 형국이었는데
다행이 사백 초반 나왔다.
미터기가 그렇게 빠르게 느껴진 건 오랜만이었다.
차트리움 로비 입성.
후기에 여기 서비스 좋다 좋다 들어서
로얄 오키드랑 비교 후, 가난한 우리지만 보증금 2000도 꺼리낌 없이 냈는데
(물론 다시 돌려받긴해도 여행 동안 2000이 묶이는 건 꽤 타격이 크다)
진짜 친절친절......
올라와서 룸 안내해주고 룸에서 체크인 도와주는데
막 무릎꿇고 해서 나도 같이 무릎 꿇을 뻔.......
몽키 트래블에서 그냥 그랜드 리버뷰 예약하려고 했는데
방이 없어서 그랜드 스위트 룸 1 박!
여긴 침실 쪽이고 거실 쪽에는 발코니도 딸려 있다. 밤에 뷰가 환상 환상
베드가 별로 안 크긴 해도 침구 상태도 좋고 푹신해서 기분 짱짱이었다.
집에 있는 매트리스는 라텍스라서 이렇게 푹 들어가는 느낌 없는데
간만에 폭 안겨서 잠들었다.
평범한 사과
웰컴 푸룻
덥기도 하고, 벨트레블 서비스 예약이 자꾸 안돼서 여기저기 전화하고
컨시어지 가서 부탁하고 이러느라 지쳐서
아까 체크인 할 때 봐두었던 콘도 쪽 1층 스타벅스에 놀러갔다.
우리나라 보다 음료가 싸서 겁나 행복해 하면서 마심....
카라멜 프라푸치노 톨사이즈가 125 바트!
1바트에 35원으로 쳐도 사천원대 초반이라 엄청 행벅 :-)
태국도 그렇고 홍콩도 그렇고 우리나라보다 우유가 진한지,
한국보다 진한 맛이 난다.
커피 때문인가? 여튼 내취내취
방 들어가서 좀 가다듬고 차트리움 셔틀 보트 타러 가는 길.
정원이 예뻤다.
방에서 보이는 뷰 환상이쟈나여......♡
여틍
여기에서 보트를 타면 사톤 선착장까지 데려다 준다.
시간대 별로 배차 간격이 15분에서 30분까지 다양하니
땡볕에 서있고 싶지 않으면 체크인할 때 챙겨주는 시간표를 잘 보고 나오자.
선착장에서 갈아타고 왕궁가는 길....이었는데
왕궁이 네시 반에 닫는 걸 모르고 세시 넘어서 출발.....
그래서 그냥 바로 카오산 로드 가기로 했닼ㅋㅋㅋㅋㅋㅋㅋ
방콕 여행에서 왕궁과 사원을 포기한 여자들...
밤에 레스토랑 가기도 애매할 것 같으니까 미리 찍어 놔야지 뭐....
그
런
데
카오산 로드로 들어가는 파아팃 선착장에서 못내림....
앉아있다가 뛰쳐나갔지만 겁나 매정하게 배가 다시 출발....
우리와 비슷한 처지인 한국 분이 있었고,
반대편 보트를 타야하나 고민이었지만
호랑과 나는 용감하게 그깟 한 정거장 걷기로 함... 이 땡볕에...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서 이렇게 봉투에 콜라랑 얼음을 넣어 파는 걸 발견!
안그래도 목 말랐던 우린 당장 사서 흡입흡입
두 개에 30 바트!
가는 길에 이렇게 아무도 없는 사원도 구경하고
뭔가 정말 여행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오롯히 방콕 그대로를 구경한 기분이었다.
볼 거 못 볼 거 다보고 그랬어....
비위약한데 입맛이 점점 사라지고 ^^....
슬
슬
카오산 로드
입성!!!!
한 20분은 걸어왔기 때문에 죽어가는 우린 쩌어기 맥날에 들어가서 일단 피신
다들 먹는 다는 콘파이를 사먹었지만 너무 힘들어서 폰으로만 찰칵.
나는 느끼한게 내 취향이었는데 랑이는 별로라고.
카오산 로드에는 노점상이 정말 많았다.
끝까지 걸어서
람부뜨리 거리로 넘어가면서 거리 구경하고
다시 카오산 로드로 크게 원을 그리며 걷는 와중에
찾아 헤매던 로띠를 만났다.
포스트에서 다들 그렇게 로띠가 존맛이라고 그래서
엄청 기대하면서 찾았는데
결론은
맛없음.
바나나는 안 익힌 바나나가 더 맛나다.
먹다가 결국 버림....
냄새는 달큰해서 쩔었는데....
태국 음식 우리랑 안 맞는 거야..?
맛난 길거리 음식을 찾지를 못하는...
어디 사진인지는 모르겠고.
카오산 로드는 밤이 됐다.
맥날 앞 제일 유명하다는 팟타이 집에서
새우랑 계란이 들어간 팟타이를 먹었다.
맛이....(...)
난 누들박스 팟타이랑 미고랭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길거리에서 오래 뿔어서 그런지
완전 존맛은 아니다.....
그냥 가격 대비 훌륭한 걸로...
그리고 목말라서
이고 사먹음.
호랑은 드래곤 후르츠? 나는 수박으로!
그리고 카오산 로드를 떠나기 전에
헤나를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서
길에서 호객하는 사람들 한테도 물어봐서
헤나 하는 집 찾음!!
그래서 랑이랑 이렇게
커플로 그렸다.
둘이 해서 300바트. 그려준 언니도 나름 역작이라고 생각했는지
핸드폰으로 찍어갔다.
그리고 40분 뒤에 지우라고 했는데 한 두시간 후 호텔 들어가서 지워서
대.참.사.
저 색 그대로 안빠져서 얼마나 식겁했는지..
그래도 지금은 좀 빠졌다.
6시가 지나 사원이 문을 닫아서 나름 돌아서
잘 찾아서
아까 놓친 파아팃 선착장으로.
오는 길 배에서 겁나 예쁜 사원도 찰칵
사톤 선착장에서
또 힘들어서 포기한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시아티크랑 우리 호텔
그리고 호텔에 그냥 들어갈까 하다가, 과일도 먹고 싶고
밤에 안주거리할 거 찾으러 길가로 나갔다.
생각없이 막, 사람 칠 거 걱정안하는 차, 오토바이 때문에
나 십년간 할 무단횡단 방콕에서 다한듯....
여틍 건너편에 현지인들이 줄서서 사먹길래 우리도 도전!
무슨 해물 파전 같은 거였다.
사고 다시 횡단보도 건너는데
치일뻔함.
겁나 놀라서 나도 모르게 소리지름....
난 봤어... 속도 안줄이려던 눈빛 봤단 말야...
살기 위해 소리 질렀는데 랑이가 나 비웃음..쿡..
여틍 또 세븐일레블 들려서
Lay사고,
(창과 싱하는 크게 데였기 때문에^^...)
안전하게 하이네켄이랑, 한국 라면, 콜라 샀당.
그리고 씻으면서 랑이가 찍어둔 야경...
황홀하달까....
다시 차트리움 가고 싶다.
여기가 우리 발코니!
요래요래
한상 거하게 차려보았슴돠.
차트리움은 레지던스 혼합형이라 주방이 있는데,
냄비같은건 룸에 없고 전화하면 가져다 준다.
디테일 샷.
잘 먹고 대충 치우고 내일의 수영장을 기약하며 누웠는데.
방콕 호텔 룸서비스가 싸기도 하고...
한 번 시켜보고 싶어서
우슨 stir-fried 종류를 시킴
그리고 밥이 왔다.
당황했달까....
아구아구 먹고
담날 수영장 갈 생각하며 잠들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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